정상이던 콜레스테롤이 갑자기 폭발했다? 에스트로겐 보호막 상실과 심혈관 질환 예방 가이드
"올해 건강검진 결과를 받아보고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평생 고기보다 채소를 좋아했고 체중도 정상인데, 갑자기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가 위험 수준이라며 약을 먹어야 한대요. 40대 후반이 되니 몸이 고장 나는 걸까요?" 50대를 전후로 한 여성들이 건강검진 후 가장 많이 당황하는 항목이 바로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입니다. 저 역시 40대 중반까지는 콜레스테롤 수치에 단 한 번도 빨간불이 들어온 적이 없었습니다. 평소 식단 관리를 철저히 하는 편인데도 어느 날 갑자기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60을 훌쩍 넘겨 엄청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많은 여성들이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서 콜레스테롤이 높아졌다고 자책합니다. 하지만 갱년기 여성의 콜레스테롤 폭등은 식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내 혈관을 든든하게 지켜주던 강력한 수호천사 '에스트로겐'이 사라졌기 때문에 발생하는 호르몬의 반란입니다. 오늘은 폐경을 기점으로 여성의 혈관에 어떤 끔찍한 위기가 닥치는지 그 의학적 이유와, 침묵의 살인자인 심혈관 질환을 막아내는 현실적인 예방 가이드에 대해 명쾌하게 파헤쳐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