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팥 위의 고깔모자, 부신의 진짜 의미와 핵심 역할 갑상선과 관계
"부신 피로 증후군이라는 말을 듣고 내 몸에 '부신'이라는 장기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맹장이나 편도선처럼 없어도 되는 건가요, 아니면 간이나 심장처럼 중요한 건가요?" 건강 프로그램에서 부신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을 때, 저 역시 "신장(콩팥)의 보조 기관쯤 되나?"라고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위장이나 심장처럼 우리가 일상적으로 통증을 느끼거나 움직임을 체감할 수 있는 장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크기마저도 호두알만 해서 그 존재감은 미미하기 짝이 없습니다. 하지만 해부학적으로, 그리고 내분비학적으로 부신은 우리 몸에서 '없어지면 단 며칠도 살 수 없는' 가장 절대적인 생존 기관입니다. 우리가 호랑이를 만났을 때 도망칠 수 있는 힘을 주고,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도 기절하지 않고 버티게 해주는 것이 모두 이 작은 기관 덕분입니다. 오늘은 이름조차 낯선 '부신'이 정확히 어디에 있고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리고 우리 몸을 지키는 3가지 핵심 무기에 대해 명쾌하게 파헤쳐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