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갑상선을 망칠 수 있다? 항진증 vs 저하증, 독이 되는 운동과 약이 되는 운동
"갑상선 저하증 때문에 살이 너무 쪄서 독하게 마음먹고 크로스핏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살은 안 빠지고 이틀 만에 몸살이 나서 일주일째 누워만 있습니다. 제 체력이 문제인 걸까요?" 갑상선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이 다이어트나 체력 관리를 위해 무작정 헬스장에 등록했다가 가장 흔하게 겪는 참사입니다. 우리는 보통 "피곤하고 체력이 떨어지면 땀 흘려 운동을 해야 한다"라는 상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갑상선에 문제가 생긴 상태에서의 고강도 운동은, 고장 난 자동차의 엑셀을 끝까지 밟아 엔진을 터트려버리는 것과 같은 최악의 자해 행위입니다. 갑상선은 우리 몸의 대사(에너지 소비)를 조절하는 엔진입니다. 엔진이 미친 듯이 과열되어 있거나(항진증), 아예 꺼져있는 상태(저하증)에서 남들처럼 똑같이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은 이를 심각한 '공격'으로 받아들입니다. 오늘은 건강해지려는 나의 노력이 헛수고가 되지 않도록, 갑상선 상태에 따라 절대 피해야 할 최악의 운동과 내 몸을 살리는 최고의 운동법에 대해 명쾌하게 파헤쳐 보겠습니다.